개천절이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3일 김형주(金炯柱) 홍보미디어위원장, 유승희(兪承希) 당의장 특보와 함께 서울 양재동 농협 유통센터를 찾았다.
김 의장은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과일을 팔며 `과일 장수'가 돼 본 뒤 `추석 물가'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부인 인재근 여사와 함께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을 돌며 과일과 채소 등을 샀다.
김 의장은 시장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많이 사셨느냐", "요즘에 시장 보기 어떠시냐"고 묻고 "시장에 오니 활기가 넘쳐서 좋다"며 상인들에게 추석 안부를 전했다.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이날 개천절 경축식 행사만 참석한 뒤 4일 서울 지하철공사 종합관제센터와 차량정비센터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추석때에도 쉬지 않고 시민들의 귀성과 귀경을 위해 발노릇을 하고, 남들이 다 쉴 때도 쉬지 못하는 여러분들의 노고가 많다"면서 근로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추석 다음날인 6일에는 중앙위원회 차원에서 탑골공원을 찾아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 전통민속예술 대축제에 참석했다. 한 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 해남, 진도, 신안 등 재보선 지역에 상주해 지역 민심을 챙길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문성현(文成賢) 대표는 4일 KTX 등 장기투쟁 사업장을 돌며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오후에는 서울역에서 귀향객들을 대상으로 귀향인사를 할 예정이다. 김상희 김경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 (서울=연합뉴스)
민주노동당 문성현(文成賢) 대표는 4일 KTX 등 장기투쟁 사업장을 돌며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오후에는 서울역에서 귀향객들을 대상으로 귀향인사를 할 예정이다. 김상희 김경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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