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소장 임태희 의원)가 15일 ‘희망 대한민국’ 릴레이 국민 대토론회를 열고, 연구진을 보강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채비에 나섰다.
연구소는 우선 1차 토론회에 앞서 14일 ‘국민이 희망하는 한국사회’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거주 20살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신뢰구간 95%, 오차범위 ±4.4%)에서 응답자의 64%가 ‘국민을 우선시하는 정치’를 우리나라 정치 문화에 가장 바라는 점으로 꼽았다.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으로는 49.6%가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의 문화정책은 100점 만점에 53.12점으로 응답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정치문화는 37.01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소는 국가 선진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취약계층 보장 등 당의 대선 정책 수립에 이같은 조사 결과를 참고할 계획이다. 임태희 소장은 “기본 정책과 유권자 분석 등을 3월께 마무리하고, 대선주자들의 정책구상을 듣는 ‘정책 전당대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는 다음주께 당 소속 의원 보좌진 13명을 정치행정·경제·통일외교·사회문화 부문의 객원연구원으로 임명해 인력을 보강한다. 당 안팎에선 상대적으로 소홀한 대접을 받은 보좌진들과 당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뜻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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