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9명이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해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이들은 6차 협상이 열리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협상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호텔 주변에서 협상이 끝나는 19일까지 단식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국민적 합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며 협정을 강행하려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희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2월에 졸속으로 강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발의 선언이 이처럼 중대한 민생문제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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