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맨 오른쪽)가 31일 서울 영등포 문래동 당사에서 열린 새해 기자회견에서 저소득층을 위해 국민연금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회견
‘취약층 국민연금 5년 지원’ 제안
‘취약층 국민연금 5년 지원’ 제안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31일 새해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세력이 단일화돼 제대로 하면 집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노동당이 중심이 된 진보대연합을 해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올해 대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진보세력의 집권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연욱 비서실장은 “사회당,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임인) 미래구상은 물론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들과도 토론을 통해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런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사회당·미래구상 등과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연대방안의 하나로 정부·사회가 국민연금을 내지 못하는 취약계층 644만명의 보험료를 5년 동안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표는 “정부가 빌린 국민연금 기금 이자 2조7천억원, 연봉 5천만원 이상 소득자의 보험료 추가 납부, 가입자가 받을 미래급여 일부 양보 등을 통해 13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가 동의했고, 2월25일 당 대회 뒤 민주노총 등에 본격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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