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여 집단 탈당-전대 ‘두쪽’ 가시화

등록 2007-02-01 20:12

강봉균 의원 ‘다음주 결행’ 서명 주도…초·재선 56명은 전대사수 결의
열린우리당의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이 전당대회 무용론을 주장하며 다음주에 집단 탈당을 하려고 1일 탈당 서명작업에 나섰다. 제종길 의원 등 일부는 오는 4일께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무더기 탈당 사태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 초·재선 의원 56명은 2월14일 전당대회를 통한 신당 추진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전당대회 사수를 결의했다.

강봉균 의원은 이날 탈당에 동조하는 의원들한테서 행동을 같이하겠다는 서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관료 출신과 호남 지역구 의원, 충청권 의원 등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태 의장 계열로 분류되는 유선호 의원도 이날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모임에서 탈당 의사를 밝혔다. 충청권의 홍재형 박상돈 의원 등도 전날 충청지역 의원모임에서 탈당 의사를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제종길 의원은 “탈당 결심은 확고하다. 4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유력시되는 정세균 의원은 이날 네 차례나 강봉균 의원을 찾아 탈당을 만류했으나, 강 의원은 “외부 인사들이 동참할 수 있는 울타리를 열린우리당 밖에 만들지 않으면 신당은 성공할 수 없다”며 탈당 의사를 재확인했다. 강 의원과 가까운 당내 인사는 “2월 임시국회 개회 이후인 내주 중후반께가 유력한 탈당 시점”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임시국회 개회 이전에 의원 7명 이상이 탈당하면 원내 제2당으로 전락하면서, 장영달 원내대표의 국회 운영위원장 선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이와 별도로 열린우리당의 김부겸 송영길 정장선 임종석 의원과 민주당의 김효석 이낙연 의원, 신국환 국민중심당 공동대표 등 7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중도통합 세력의 통합과 별도의 교섭단체 구성방안을 논의했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탈당은)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동영 전 의장도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전당대회를 하는 게 중요하다. 전당대회 전에 탈당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임석규 이지은 기자 sk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