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대선 주자들 민주노동당의 대선주자인 노회찬, 심상정, 권영길 의원(왼쪽부터)이 11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당대회에 참석해 대선승리를 다짐하는 뜻으로 양팔을 힘껏 들어 보이고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권영길 대표도 내달초 참여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11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당내에선 지난 7일 심상정 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노 의원은 “재벌 중심의 성장으로 분배구조가 왜곡되고,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일자리·주거·교육·건강을 일컫는 ‘서민의 4대 기본권’ 실현을 공약했다. 노 의원은 이를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특별법 △부유세법 △분양원가 전면공개법 등을 대통령 취임 100시간 안에 국회에 제출해 내년 정기국회까지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권영길 의원단 대표도 이날 오후 열린 당 대회에서 “제가 다음 대선에 나가면 네번째고 나이가 많아 고민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세번째로 확실히 끝내면 되는 것 아니냐”며 당 경선 출마 뜻을 밝혔다. 권 대표는 4월 초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날 당 대회에서 비당원한테도 대선후보 선출권을 주는 당헌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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