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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후원? 상납? 공생?

등록 2007-03-13 21:46수정 2007-03-15 11:18

이해 걸린 기업체·단체 후원금 수두룩
지역구 지방의원·보좌관들한테 받기도
13일 공개된 국회의원 후원금 내역을 보면 직무 연관성이 있는 기업이나 단체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행태는 여전했다.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한테 후원금을 낸 경우도 수두룩했다. ‘공생 관계’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건교위원이 건설업체한테서 후원받고=직무 연관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후원금은 역시 기업체의 이해관계가 걸린 재정경제·건설교통·정무위 쪽 의원들한테 쏠렸다. 재경위의 강봉균 의원(당시 열린우리당)은 한화·대우증권 등에서 후원금을 받았다. 건교위원인 이진구 한나라당 의원은 건설업체 회장에게서 500만원을 받았다.

다른 상임위에서도 이런 사례는 심심치 않게 나타났다. 문화관광위의 박찬숙 한나라당 의원은 영화사 사장과 이사한테서 모두 1천만원을 후원받았다. 국방위원인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은 방위산업체 부사장한테서 200만원을, 보건복지위원인 김춘진 열린우리당 의원은 의사 5명에게서 1150만원을, 법사위의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은 변호사 2명한테서 500만원을 받았다. 출판사 대표한테서 후원금을 받은 문광위원, 학원 원장에게서 기부를 받은 교육위원 등도 있었다.

지역구 지방의원한테서 후원받고=이런 경우는 지난 5·31 지방선거를 ‘싹쓸이’한 한나라당에서 주로 나타났다. 유기준 의원(부산서)은 구청장 등 6명한테서 모두 1900만원을, 최구식 의원(경남 진주갑)은 시의원 4명한테서 1310만원을, 엄호성 의원(부산 사하갑)은 시·구의원 4명에게서 1300만원을 후원받았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성범 의원(서울 중구)도 구청장 등 5명한테서 1350만원을 받았다. 신중식 민주당 의원(전남 고흥·보성)도 군의원 2명한테서 1천만원을,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전북 전주완산갑)는 시·도의원 3명에게서 800만원을 후원받았다.

한나라당의 이진구 의원(충남 아산)은 아산시장(500만원), 박진 의원(서울 종로)은 종로구청장(300만원), 안상수(경기 의왕·과천) 의원은 과천시장(150만원)에게서 후원을 받는 등 자치단체장한테서 정치자금을 받은 경우도 많았다. 자신의 보좌관이나 당직자한테 후원금을 받은 의원도 여럿 있었다. 김근태·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은 각각 보좌진 2명한테서 584만원, 650만원을 받았고, 한선교·전여옥·유기준 한나라당 의원도 보좌관한테서 각각 300만원, 200만원, 132만원을 받았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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