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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통합모임 ‘독자신당론’ 역풍

등록 2007-04-09 19:34

열린우리·민주당 “분열 수순” 쌍포
“호랑이 그리려다 고양이 그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정세균 열린우리당 당의장) “독자 신당은 분열 신당이다.”(유종필 민주당 대변인)

김한길 전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통합신당모임’ 소속 의원들이 독자 신당을 추진하려다 역풍을 맞고 있다.

통합신당모임은 9일 의원단 전원회의를 열고 독자적인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김한길 의원 등은 “외부세력이 준비됐다”며 신당 창당 결의를 이끌어 내고자 했다. 그러나 상당수 의원들이 전체 통합구도를 깰 수 있다고 반대했다. 통합신당모임은 오는 11일께 다시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독자 신당론의 명분은 ‘통합논의 촉진’이다. 이 모임 소속의 이강래 의원은 “우리는 독자 신당 추진과 민주당과 시민사회세력과의 통합 추진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통합에 소극적인 민주당을 압박하고 통합 논의를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민주당과 또다른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민생정치모임’은 이날 오후 각각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다. 통합신당모임은 외부세력들을 압박하다가 통합 국면이 오지 않으면 독자 신당으로 간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외부 평가는 차갑다. 오영식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독자 신당을 만들고 각 지역마다 별도 지구당을 창당하게 되면 재통합은 사실상 물 건너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독자 신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민주당은 대화 상대를 열린우리당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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