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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줄서기 아니라니까…나만은

등록 2007-04-23 20:00수정 2007-04-23 20:13

역대 국회 초선의원 비율
역대 국회 초선의원 비율
대선후보캠프 대거 참여 “소신…시대정신”
“초선 의원들이 유력 대선 주자의 행사에 몰려다니는 모습은 좋지 않다. 후보 캠프에 의원들이 몰려가 세를 과시하는 관행을 끊어버리자.”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이 꼭 1년 전 한 말이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 69명 가운데 55명이 참석한 연찬회에서 특정 대선 주자에게 줄을 서지 말자고 주장한 것이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초계파’ 선언을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진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에서 공보 파트를 맡고 있다.

그는 “정치인이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밝히고, 그를 돕는 게 정치의 본질이다. 중립을 지킨다는 건 정치인으로서 임무를 다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많은 초선들도 이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핵심으로 활동중이다.

박 전 대표쪽에는 한선교(대변인)·유정복(비서실장)·이혜훈(정책)·김재원(기획)·최경환(기획) 의원 등이, 이 전 시장쪽에는 정두언(정무)·주호영(비서실장)·박형준(정무)·이성권(공보)·차명진(공보) 의원 등이 각각 뛰고 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 캠프에 참여한 초선의원 현황
한나라당 대선주자 캠프에 참여한 초선의원 현황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이해 관계에 따른 ‘줄서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김재원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대표직에 있을 때부터 함께 일하면서 그의 정치 지향이 나와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성권 의원은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지금의 시대정신이고, 그걸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이 전 시장을 돕는 건 줄서기가 아닌 소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을 초래한 데 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나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당 개혁을 부르짖던 초선들이 갑자기 기득권 수호 세력으로 전락한 모습이 안타깝다”고 ‘자성론’을 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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