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가운데)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가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소속 의원들과 손을 맞잡은 채 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대표에 김한길 의원…“대통합 전진기지 마련”
지난 2월 열린우리당을 집단 탈당한 김한길·강봉균·최용규·염동연·이근식·조배숙 의원 등이 신당을 창당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은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3선의 김한길 의원(55·서울 구로을)을 대표로 선출했다. 신당은 창당 선언문에서 중도개혁주의를 기본 노선으로, △민생정치 △선진경제도약을 실천 강령으로 채택했다. 김한길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의 창당으로 제3지대 대통합의 전진기지를 마련하게 됐다”며 “창당은 벽을 쌓는 것이 아니라 그릇을 만드는 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등 정치권의 중도개혁 세력과의 통합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시민사회세력과의 통합에도 애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부인은 탤런트 최명길씨다. 그의 부친 김철씨는 과거 사회당 당수를 지냈다. 신당은 이날 열린우리당 의원 1명을 빼내 와, 교섭단체에 필요한 20명을 겨우 확보했다. 신당에는 ‘통합신당모임’ 24명 가운데 18명, 국민중심당을 탈당한 신국환 의원, 그리고 창당대회 직전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유필우 의원(62·인천 남구갑) 등 모두 20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통합신당모임’이었던 이강래·이종걸·전병헌 의원 등 6명은 8일 교섭단체에서 이탈할 예정이다. 신당 창당에 반대한다는 것이 이유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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