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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동영 “공포정치 변종” 노대통령 원색비난

등록 2007-05-08 15:54

"열린우리당 아니라 닫힌 우리당"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8일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적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 각각의 정치세력이 다양한 논쟁과 실천을 하는 것을 구태정치라 부르고, 대통령 자신이 20년간 지켜온 가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 부른다면 독선과 오만에서 기초한 권력을 가진 자가 휘두르는 공포정치의 변종"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전날 글에 대한 답글에서 "통합 노력에 대해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이 물거품 될 것이라고 인식하는 대통령의 비판과 패배주의는 위험한 진단"이라면서 "2.14 전당대회를 통한 당원들의 결의와 대국민 약속을 뒤집으라는 권고는 아무리 멋진 수사로 수식된다 해도 낡은 정치의 반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양심의 명령에 따라 성실하게 정치를 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글을 언급, "이념이 다른 정당과의 대연정을 모색하는 것이, 통합을 가로막는 편가르기의 정치가, 양심의 명령이냐"고 반문한 뒤 "내가 하면 옳고 남이 하면 옳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은 통합의 정치.리더십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노 대통령은 우리당의 표류가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이라고 말했지만 대북송금 특검 수용, 대연정 제안 등 노무현의 표류가 우리당 좌절의 한 원인이 된 측면에 대한 성찰도 있어야 한다"면서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려면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는 배제의 정치, 편가르기의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 우리당은 깨끗한 정치와 지역주의 극복을 내건 `열린 우리당'이 아니라 현상유지적이고 분파지향적인 `닫힌 우리당'"이라며 "`살모사 정치' 등 천박한 막말을 퍼붓고 있는 측근들이 갖는 우리당에 대한 맹신은 스스로 `닫힌 우리당'을 자백하는 정치적 자해행위"라고 비난했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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