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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우리당 지도부 ‘내달초 제3지대 신당’ 휘몰이

등록 2007-05-30 21:41수정 2007-05-31 00:51

15~20명 선도탈당…‘친노’ 문희상·유인태도 가세
탈당파 “내달 15일이 D데이” 맨투맨 설득 나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6월 초 ‘선도 탈당을 통한 제3지대 창당’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와 별도로 정대철 상임고문과 김덕규·문학진 의원 등 탈당을 추진중인 인사들은 ‘거사일’을 6월15일로 못박았다. 2·14 전당대회에서 정한 통합 시한인 6월14일이 다가오면서, 위와 아래에서 동시에 집단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도부도 ‘선도 탈당’ 추진=통합 시한 초읽기에 몰린 당 지도부는 통합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외부 세력 접촉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의원 15~20명 정도가 6월 초순 선도 탈당해, 시민사회 세력과 함께 ‘제3지대’에서 창당 선언을 하고 창당 준비위를 만드는 방안이 정세균 의장 등 당 지도부의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구상에는 문희상 전 의장, 유인태 의원 등 당내 중진들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의장은 몇몇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와의 교감 속에 열린우리당 및 민주당 일부, 시민사회 세력이 함께 제3지대를 형성해, 6월10일 신당 창당 선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의장은 이를 위해 자신도 탈당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문 전 의장은 지난 29일 정대철 고문을 만나, 당 지도부의 통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탈당 움직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몇몇 의원들에게 “(통합 작업이) 잘 되지 않으면 탈당이냐 리모델링이냐 하는 문제가 남는데, 나는 탈당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철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한 탈당 흐름과 문희상 전 의장 등의 탈당 움직임이 하나로 합쳐질 경우, 중진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탈당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 핵심 당직자는 “6월14일까지 (통합) 성과가 없으면, 당의 분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친노 그룹과 비례대표를 제외한 의원 다수가 탈당해 당이 쪼개질 수도 있으리란 얘기다.

“6월15일 집단 탈당하겠다”=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해 김덕규·문학진 의원 등은 30일 모임을 열고, 6월15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2·14 전당대회에서 결의한 통합 시한인 6월14일까지는 당 지도부의 통합 작업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김덕규·강창일·문학진·신학용·이원영·정봉주·한광원 의원 등 7명은 이 자리에서 탈당계를 미리 써놓았다. 이들은 탈당과 함께 ‘대통합신당 창당추진위’(가칭)도 발족시킬 계획이다.

문학진 의원은 “다만, 6월15일 이전이라도 특별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탈당 날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당내 중진들을 포함해 의원 80여명을 ‘맨투맨’ 접촉하며 동반 탈당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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