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민 검증위원장 “BBK 미국 현지 조사할수도”

안강민 한나라당 검증위원장이 12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비케이(BBK) 의혹과 관련해 미국 현지 조사를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경준 비비케이 사장과 김 사장 누나인 에리카 김 등 미국에 사는 관련자들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지 조사를) 100% 배제할 순 없다.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라고 답했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열린우리당이 내놓은 자료를 증거로 채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증거로 삼을 수도 있고, 안 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 검증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각 후보 대리인들과 첫 모임을 열어 지난달 말 검증위가 확정한 검증위 규칙을 설명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최병국 의원을, 박근혜 전 대표는 김재원 의원을 대리인으로 선정했다. 조혜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