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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3년2개월만에 ‘반토막’

등록 2007-06-15 18:57

열린우리당 의원 16명이 집단 탈당을 선언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브리핑룸에서 김덕규 전 국회 부의장이 탈당 선언서를 읽고 있다. 김종수 기자 <A href="mailto: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A>
열린우리당 의원 16명이 집단 탈당을 선언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브리핑룸에서 김덕규 전 국회 부의장이 탈당 선언서를 읽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열린우리당 의석 152→73석으로
문희상 등 의원 16명 3차 집단탈당
열린우리당 의원 16명이 15일 집단 탈당했다.

지난 2월 김한길·강봉균 의원 등 23명, 지난 8일 임종석·우상호 의원 등 16명에 이어 세번째 집단 탈당이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의 의석 수는 2004년 17대 총선 직후의 152석에서 73석으로 줄었다. 3년2개월 만에 반토막 난 것이다.

이날 탈당한 의원은 문희상·김덕규·이미경·이석현·강성종·김우남·문학진·박기춘·신학용·심재덕·이기우·이영호·이원영·정봉주·최성·한광원 의원이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야에 나가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의 불씨를 다시 지피겠다”고 말했다. 원외인 정대철 상임고문도 이들과 함께 탈당했다.


이들을 포함해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의원은 46명에 이른다. 다음주에는 정동영 전 의장과 일부 의원들의 개별 탈당이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 의원 일부도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통합 국면에서 일단 행동을 통일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통합 신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 통합 과정에서 얼마나 보조를 맞출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가장 큰 이견은 열린우리당 전체가 전당대회 결의를 통해 ‘질서 있게’ 신당으로 이동해 올 경우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다. 탈당 그룹 가운데 천정배 의원이 속한 민생정치모임과 이강래·전병헌 그룹, 정대철 그룹 등은 ‘도로 열린우리당’이 되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쪽이다. 탈당 그룹의 한 재선 의원은 “우리가 탈당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 및 친노 세력과 결별하려는 것인데, 다시 합친다면 그것은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종석·우상호 의원 등 초·재선 그룹 일부와 노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문희상 전 의장 등은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종석 의원은 “대통합을 하자면서 열린우리당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탈당 이후에도 노 대통령과 ‘친노 세력’을 껴안고 갈지는 의원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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