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전 의원은 12일 "범여권의 대통합을 위해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열린우리당 해체 선언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추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착국면에 빠진 대통합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열린우리당의 해체가 통합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시작이고 순리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 해체는 지난 3년간 민심의 요구였고, 탈당파는 물론 정세균 의장도 자신의 임무라고 스스로 말해왔다"며 "친노 사수파가 무서워 한번에 해체하기 어렵다면 먼저 정치적 해체 선언이라도 해야 하며, 시기를 놓치면 지지세력의 기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의원은 이어 "오늘 민주당이 교착상태에 빠진 4자회담 타개를 위해 제3지대 대통합신당에 나서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며 "열린우리당이 진정으로 통합을 바란다면 당장 해체선언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분열과 분당이라는 역사적 과오에 대한 반성없이 통합이라는 미래로 갈 수 없다"며 "친노 사수파라도 분열과 분당에 대해 반성한다면 민주당에서 다시는 배제론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며, 제가 앞장서서 다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추 전의원은 이어 강원도장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강원지역 표심잡기에 나섰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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