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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 경선’ 21일 공식 선거운동 돌입

등록 2007-07-20 19:54수정 2007-07-20 21:46

검찰 수사·TV 토론이 승부 가른다
한나라당이 21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한 달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4명의 경선후보들은 8월19일로 예정된 선거일까지 전국을 돌며 막바지 유세전을 벌이게 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명박·박근혜 두 경선후보의 1·2위 구도가 역전될 수 있느냐다. 박 후보 쪽은 검증 국면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대폭 떨어질 것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못 미쳤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 후보는 검증 공방을 거치며 지지율이 5~10%포인트 가량 떨어지다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검증청문회 이후 이 후보에 대한 여론 동향은 좀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다.

텔레비전 토론회·합동연설회 등 예정된 ‘합법 유세활동’은 1·2위 구도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 이 후보 쪽은 신뢰감을 높여 지지율 하락세를 저지하는 것이, 박 후보 쪽은 외연을 넓혀 이 후보 이탈표를 흡수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후보들은 22일 제주를 시작으로 경선일 이틀 전인 다음달 17일까지 전국을 돌며 13차례의 합동연설회를 벌인다. 합동연설회는 한나라당 당원·대의원을 비롯해 국민참여 선거인단으로 정해진 비당원들을 대상으로, 각 후보에게 12분씩 발언 기회를 준다. 대다수 당원·대의원들은 이-박 후보 양쪽으로 갈라져 있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일반 국민들의 경우엔 현장 연설회가 표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 쪽 신재민 메시지총괄팀장은 “이 후보가 한나라당의 정통성과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을 이어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해 당원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주는 한편, ‘반노 구도’의 대표라는 인식을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 쪽 이혜훈 대변인은 “기존 토론회에서 보여준 당당하고 솔직한 태도로, 정책 콘텐츠를 설명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경선구도에 가장 파괴력이 큰 것은 역시 검찰 수사다.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 은닉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전체 경선판이 요동칠 수 있다.

두 진영의 검증공방이 앞으로 얼마나 강도 높게 지속될지도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요인이다. 당 지도부는 검증청문회를 마지막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멈추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의혹이 계속 터져나온다면 검증 공방을 인위적으로 막기는 어렵다.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두 진영 모두 철저한 조사를 주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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