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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노당 경선 제주 첫 개표 권영길 1위

등록 2007-08-24 19:39수정 2007-08-24 23:43

24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제주지역 경선에서 권영길 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위를 차지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24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제주지역 경선에서 권영길 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위를 차지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37.32%로 1위 노회찬 31.42%, 심상정 31.26%순
24일 치러진 민주노동당 제주 지역 경선에서 권영길 후보가 234표(37.3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노회찬 후보가 197표(31.42%), 심상정 후보는 196표(31.26%)로 뒤를 이었다.

이날 저녁 200여명의 당원이 모인 가운데 제주 시민회관에서 열린 경선에는 모두 627명의 당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89.84% 였다. 권역별 순회투표의 첫번째 지역인 제주 경선의 전체 선거인단 수는 699명으로, 전체 선거인단 5만117명의 1%를 조금 넘는 데 불과하다. 하지만, 세 후보 쪽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백중세’로 평가된데다, 다음달 9일까지 11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투·개표가 진행되는 만큼 이날 투표 결과는 이후 경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권 후보는 “제주도의 승리를 바탕으로 광주·전남, 대구·경북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본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후보 쪽 박용진 대변인은 “이변은 없었다. 권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당심을 움직였고, ‘권영길 대세론’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노회찬 후보 쪽 신장식 공보담당은 “정파적 기반이 없는 노 후보가 2위를 기록한 것은 당원들이 노 후보의 대국민 정치를 성원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 쪽 손낙구 대변인은 “심 후보 지지율이 30%대로 진입했다”며 “당의 변화를 바라는 당원들의 의지가 확인됐기 때문에 여세를 서울까지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 저녁 9시30분에 마감된 온라인 투표와, 앞서 23일 마감된 오프라인 투표 결과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는 20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됐다. 온라인 투표 마감 시각을 앞두고, 개표소 앞에 모여든 후보 쪽 참관인과 이를 지켜보는 세 후보 얼굴에는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중앙선관위에 경선관리를 위탁한 한나라당과 달리, 민주노동당은 당원 개인정보 유출 등을 꺼려 자체적으로 선거관리 업무를 진행했다.

개표에 앞서 열린 연설에서 세 후보는 모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경쟁해 이길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는 “재벌·토목경제를 내세우는 이명박 후보의 천적은 서민경제 운용 능력을 갖춘 심상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회찬 후보는 “지난달 이 후보가 감세안을 철회했는데, 그것이 진심이라면 부동산 부유세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권영길 후보는 “대선은 추석 민심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이번 추석 상차림은 왼쪽에 권영길, 오른쪽에 이명박인 ‘좌권우박’으로 차려 가족 간에 정치 토론을 벌이자”고 말했다.

제주/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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