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신당 경선후보는 2일 이창복 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했다.
선대위 상임고문은 동교동계 출신 중진인 배기선 의원이, 특보단장은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이 맡았다. 또 유시민 경선후보의 누나인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이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았다.
이 후보는 한반도평화 특별위원장에 이화영 의원, 일자리 특별위원장에 김선미 의원, 여성위원장에 홍미영 의원, 종합상황본부장에 선병렬 의원, 대변인에 양승조 의원을 임명했다. 또 비서실장엔 한병도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윤호중 의원, 홍보본부장에 김재윤 의원, 인터넷본부장에 유승희 의원, 원내협력본부장에 서갑원 의원, 조직총괄본부장에 유기홍 의원이 선임됐다.
선대위 진용을 갖춘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서전인 <청양 이 면장 댁 셋째 아들 이해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다 후선으로 물러나고, 제일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이어야 하는 엄중한 책무가 우리에게 다가왔다”며 “중요한 고빗길 넘는 일이 두렵긴 하지만, 아무리 두려워도 또박또박 원칙을 지켜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손학규·김두관·신기남 경선후보와 장상 민주당 전 대표, 한승헌 변호사, 함세웅 신부, 조순 전 서울시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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