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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감서 의원들 기상청 예보 정확도 추궁

등록 2007-10-19 17:26

19일 기상청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기정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상당수는 해마다 국감 때마다 되풀이되는 기상예보의 정확도 문제를 주로 따졌다.

김희정 의원(한나라당)은 “올해 1~8월에 발표된 예비특보의 정확도는 2002년 82.2%보다 25.7% 낮은 56.5%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에비특보 정확도가 떨어지면 방재기관에서 신속대처가 어려워 재난방지에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추중했다. 김 의원은 “게다가 2002~2007년 예비특보가 실제특보로 이어진 2903건을 대상으로 예비특보가 얼나마 먼저 발표돘는지 조사해보니 12시간 미만이 19.8%, 6시간 미만이 24.9%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보 체계의 개선을 요구했다.

상당수 의원들은 최근 강수 예보의 정확도가 뚜렷하게 떨어졌다며 이만기 기상청장을 추궁했다. 특히 이런 강수 예보의 정확도는 강원 지역에서 크게 떨어져 강원지역의 비 피해와 예보정확성이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은 “지난해 7월 강수 유무 정확도는 평균 76.3%이지만 강릉은 67%로 제일 낮다”며 “강원 지역에서 비 피해가 해마다 일어나는데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만기 청장은 “강원 영동과 영서는 판이한 기상 현상을 보여 영동지역에 특이기상센터를 설치하고 첨단 관측장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종걸 의원(대통합민주신당) 등은 “강수 유무 정확도가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떨어져 2007년엔 목표치인 86.2%에 못 미치는 84.5%를 기록했다”며 “우리나라는 여름철 6~8월에 연 강수량의 53.2%가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 기간 중 강수 유무 정확도를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날 날씨를 내다보는 ‘단기예보’에 비해 중장기 예보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져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러 의원들은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2002년 이후 단기 중장기 예보데이터를 비교해, 2002년 이후 강수 예보에 대한 평균 단기계보 정확도는 84.5%인데 비해 같은 시기 중기예보(2~7일 전)는 64.8%, 장기 예보는 43.8%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정 의원은 “일주일 전에 피서계획을 세웠다가 낭패를 본 사람들을 많이 봤다”며 중장기 예보 정확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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