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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당 ‘줄푸세 타고 747로’

등록 2007-10-24 20:37

박 전 대표 정책 합쳐 정책공약 슬로건
한나라당의 제17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 슬로건이 ‘줄푸세 타고 747로’로 결정됐다.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대통령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각각 대표공약으로 내놓았던 ‘대한민국 747 구상’(연 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강국)과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원칙 세우고)를 합친 것이다. 이는 박 전 대표의 ‘줄푸세’ 공약이 이 후보의 규제완화 정책 기조와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경선 이후 박 전 대표 쪽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정치적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형오 당 일류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은 24일 “박 전 대표의 ‘줄푸세’ 공약을 이 후보가 강조하는 일류국가에 접목시켰다”며 “이 후보와 박 전 대표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일류국가비전위원회는 이날 이 후보의 정책공약 목표를 소개한 소형팸플릿을 통해 △자율과 경쟁 △감세와 절약 △법과 질서 △배려와 관용을 ‘국가경영 4대 원칙’으로 제시한 뒤, “무능한 집권세력은 네거티브로 승부를 보려 하지만 한판의 정책대전으로 이번 대선을 끝내겠다”고 ‘정책선거’를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 9일 교육정책 공약에 이어 이르면 이번 주에 복지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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