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는 31일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이 충돌한 이후 확산 조짐을 보여온 당내 갈등과 관련,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농심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부 분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내가 지금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만 말하고, 이 전 총재가 다음주 출마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선 "전혀 못들었다.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전 총재를 포함한 한 일간지의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6%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데 대해서는 "일어나지 않을 일까지 (여론조사에) 넣고 그러느냐"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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