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수법에 아무도 속지 않을 것”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는 31일 "강재섭 대표와 박관용 (전)경선관리위원장, 박근혜 전 대표와 모든 당직자, 그리고 이회창 전 총재까지 포함해 우리 모두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힘모아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성공대장정' 부산 대회에 참석해 정권 교체를 위한 당내 화합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최근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의 충돌로 촉발된 당내 갈등과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을 우려하는 당원 및 지지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이 후보가 이 전 총재를 향해 이처럼 직접적으로 협력을 요청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어서 본격적인 `이회창 끌어안기'에 나선 것으로도 해석됐다.
그는 또 "경선 결과에 역사상 유례없는 승복 미덕을 보여준 박근혜 대표 같은 정치인을 만날 수가 있었다"고 박 전 대표를 치켜세웠고 "경선을 잘 치른 강 대표와 박관용 위원장, 박근혜 전 대표같은 정치인이 있어서 자랑스럽고 승리할 수 있는 당이 됐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범여권을 거론, "나는 여당으로부터 이번 국회에서 많은 음해공작을 받고있다. 국회의원들 국감을 하라고 했더니 팽개치고 `이명박 국정감사'를 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말하는 식으로 나는 살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뭐라고 음해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나는 국민을 믿기 때문에 국민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며 "그들은 2002년 그 수법을 다시 쓰고 싶을 지 모르지만 국민은 2002년에 속은 것만 해도 한이 되는데, 2007년에는 우리 국민 아무도 그 것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말을 잘 해서 국민 현혹시켜서 표를 얻겠다는 구식 정치를 버려야 한다"며 범여권 후보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부산 해상노련 사무실에서 소말리아 피랍 선원들의 가족을 만나 이들을 위로하고 석방 노력을 기울여온 노련 관계자들도 격려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는 석방 협상을 잘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하고 향후 이런 일이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임기응변식이 아닌 `매뉴얼화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한국노총 부산지부와 택시 노조를 찾아 단위사업장 노조위원장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경제 회생과 노사 상생을 위한 노사간 화합을 주문했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부산=연합뉴스)
그는 "그들이 뭐라고 음해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나는 국민을 믿기 때문에 국민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며 "그들은 2002년 그 수법을 다시 쓰고 싶을 지 모르지만 국민은 2002년에 속은 것만 해도 한이 되는데, 2007년에는 우리 국민 아무도 그 것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말을 잘 해서 국민 현혹시켜서 표를 얻겠다는 구식 정치를 버려야 한다"며 범여권 후보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부산 해상노련 사무실에서 소말리아 피랍 선원들의 가족을 만나 이들을 위로하고 석방 노력을 기울여온 노련 관계자들도 격려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는 석방 협상을 잘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하고 향후 이런 일이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임기응변식이 아닌 `매뉴얼화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한국노총 부산지부와 택시 노조를 찾아 단위사업장 노조위원장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경제 회생과 노사 상생을 위한 노사간 화합을 주문했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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