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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후보등록 첫날 ‘약사 표심 얻기’ 신경전

등록 2007-11-25 22:56

정동영·문국현, 약사대회서 이명박 탈세문제 협공
주요 대선 후보들이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약사대회에 참석해 후보 등록 이후 첫 신경전을 벌였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이명박 한나라당, 이인제 민주당, 문국현 창조한국당, 이회창 무소속 후보 등이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공방을 벌였다.

정동영 후보와 이인제 후보, 문국현 후보는 탈세 문제 등을 들어 이명박 후보를 협공했다. 맨 먼저 인사말에 나선 정 후보는 “약사님들은 법 없이도 사시는 분들이고 탈세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라며 이명박 후보한테 일격을 날렸다. 그는 “17대 대통령은 법의 수호자, 양심의 수호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명박 후보는 정 후보가 약사들이 바라는 성분명 처방 도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을 놓고 “앞서 말한 후보가 성분명 처방을 잘해주겠다고 했는데, 6년 전에도 (정부가) 그런 약속을 했는데 어떻게 됐냐”고 따졌다. 그는 “말로 존경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일로써 여러분들 긍지를 살려드리겠다”며 정 후보의 달변을 꼬집는 듯한 말을 했다.

문 후보는 “12월19일이 대한민국에서 부패가 종식되는 날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고, 이인제 후보는 “한나라당 일당독재”를 막아야 한다며 이명박 후보를 공격하는 대열에 섰다.

26일 후보등록을 할 예정인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 총재, 후보 땐 제일 첫자리에 앉아 연설했다. 오늘은 제일 끝자리에 앉아서 사람들은 떠나고 석양이 진다”는 소회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다른 후보 비판을 자제한 채 “낮은 자리에서 낮은 자세로 출발했고, 이런 자세로 국민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2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도 후보들은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이명박 후보는 “환경미화원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해본 적도 있는 내가 경영자와 노동자 양쪽 입장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 강조했고, 이회창 후보는 “먹물 먹은 내가 노동자의 권익을 이해하기로 결심했다”며 “한국 노동자 여러분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정동영 후보는 “문화방송 노조설립을 주도하는 등 유일한 노조원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웠고, 이인제 후보는 과거 노동부 장관 시절 한국노총과의 협력관계를, 문국현 후보는 33년간 경영자로서 노동자들과 함께 한 경험을 강조했다. 이본영 황예랑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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