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앞 코스콤 농성장에서 열린 전국비정규사업장 위원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여의도 코스콤 농성장 찾아…오늘 홈에버서 유세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찾아 “비정규직 노동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27일 공식선거운동 첫 유세도 ‘비정규직 투쟁현장’에서 벌이기로 하는 등 “비정규직을 위해 싸운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불법파견 중단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76일째 농성 중인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후보등록 이후 첫 공식 일정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는 곳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1석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준비해 뒀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민주노동당 후보로 최대한 나와서, 아예 민주노동당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접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 비정규사업장 위원장단 간담회’도 겸한 이 자리에서는 김경욱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과 박대규 비정규노조대표자연대회의 의장 등이 권 후보 지지를 약속했다.
권 후보는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삼성 특검법은 민노당이 다른 정당들을 압박해 얻어낸 성과라면서 “삼성 특검법은 곧 ‘권영길 법안’”이라고 내세웠다.
권 후보는 27일에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 요구의 상징이 된 홈에버 상암점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 유세를 벌인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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