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오는 5월 서울 염창동 당사를 완전히 정리하고 여의도 당사로 이전한다. 대선 승리 이후 본격적인 여의도 당사 시대를 맞는 것이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13일 “염창동 당사 계약이 끝나는 5월엔 그 쪽을 정리하고 여의도로 옮겨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경선 시기인 지난해 6월 당 대표실과 대변인실 등을 여의도 당사로 이전했다. 대선 과정에선 재정팀·홍보국·전략기획국 등 대부분의 주요 부서가, 이명박 당선인 선거 캠프가 있던 여의도 당사 맞은 편 건물로 옮겨 왔는데, 이들 부서도 모두 조만간 여의도 당사에 자리를 잡을 계획이다. 현재 염창동 당사엔 어린이집과 건물 관리 부서 정도만 남아 있어, 실질적인 당사의 기능은 여의도 당사가 해왔다.
한나라당은 지난 16대 대선 당시 불법 대선자금 사실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2003년 여의도 당사를 매각하고 염창동 당사로 이전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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