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이방호 총장 참여 확실…‘친이’ - ‘친박’ 격돌 예상

등록 2008-01-20 20:40수정 2008-01-21 08:47

한나라 공천심사위 관심
위원장엔 안강민씨 거론…‘친이’ 인사들은 반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대표적 ‘친이명박’ 인사인 이방호 사무총장이 참여할 것이 확실해지면서, 공심위 구성을 둘러싸고 ‘친이’-‘친박’ 세력의 격돌이 예상된다. 또한 공심위원장으로는 지난 경선 때 검증위원장을 지낸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당 지도부 사이에 이견이 있어 다른 인물이 최종 낙점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20일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방호 총장은 총선을 주무하는 책임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심위원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당연직으로 공심위에 들어가는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이 ‘친박근혜’ 성향이기 때문에 이 총장이 들어가는 것이 균형에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 쪽은 “‘강성 친이’인 이방호 총장이 들어가게 되면, 우리 쪽 인사도 한 명 더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공심위 구성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 진영의 핵심 인사인 유승민 의원은 “강 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당 지도부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총장에게 밀리지 않으려면 우리 쪽의 의견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한 명 더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공심위원들과 관련해, 강 대표는 “‘지역’과 ‘중립’ 성향을 따져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과 이 총장의 지역구는 각각 대전과 경남 사천이기 때문에 수도권, 대구·경북 등의 ‘중립’ 인사들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세 전 최고위원(서울 영등포을), 17대 때 공천위원을 지낸 홍준표 의원(서울 동대문을), 장윤석 의원(경북 영주) 등이 거론된다.

공심위원장으로는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강 대표는 지난 17일 안 전 지검장에게 공심위원장으로 ‘적임자’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 전 지검장은 지난 17대 총선 때도 공심위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외부 인물이면서도 당내 ‘파워 게임’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당내 ‘검증’ 작업 때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 양쪽으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친이’ 인사들 사이에선 “검사 출신은 ‘법조인의 관점’으로만 판단할 수 있다”며 탐탁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공심위원장이 공천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중책인 만큼, 이 당선인과 직접 교감이 가능한 인물을 뽑고 싶다는 얘기다.


한나라당은 21일 열리는 총선기획단 3차 회의에서 이방호 총장이 만든 1차 인선안(공심위원 11명의 2배수)을 놓고 논의를 거친 뒤 후보 수를 압축할 예정이다. 공심위원은 이후 24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