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왼쪽)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줄서기·계파 물든 사람
사법처리 받은 사람
부패·비리 연루된 사람
윤리위서 징계받은 사람
정권잡았다고 나선 사람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25일 “4월 총선 공천에서 줄서기·계파주의에 물든 사람이나 사법처리를 받은 사람, 부패·비리에 연루된 사람,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은 사람, 10년 만에 정권 잡았다고 국회의원 되겠다는 ‘옛날 사람’은 배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천심사의 제일 중요한 기준은 당헌·당규와 윤리강령, 그리고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시한 5가지 ‘공천 탈락 기준’은 모두 “당헌·당규와 윤리강령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개인의 이름은 하나도 머리에 두고 있지 않다.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개인 문제는 공천심사위와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이 판단할 문제”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은 특히 당내 줄서기·계파정치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공천 갈등으로 탈당설·분당설까지 터져나온 일을 거론하며 “국민이 국회로 보내줬으면 국민을 섬겨야지, 왜 특정인에 매달려 그 사람 가방 들고 졸졸 따라다니느냐. 대선 때 누구를 지지할 순 있지만, 그걸 업으로 삼는 게 무슨 나랏일이고 정치냐”며 “꼴불견이고 볼썽사납다”고 일침을 놨다. 공정한 공천심사가 이뤄지려면, 윤리위에서 공천심사위에 참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말 사고 당협위원장 신청자 명단을 보니, 윤리위가 징계·제명한 사람도 있어 ‘윤리위는 징계하는데 당신들은 당협위원장 신청을 받느냐’고 강재섭 대표에게 따졌다. 공천심사도 윤리위 징계와 관계없이 진행되면 안된다”며 “인재영입위원장이 당연직 공천심사위원이 되는 것처럼 윤리위도 누군가 당연직으로 공천심사위원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사법처리 받은 사람
부패·비리 연루된 사람
윤리위서 징계받은 사람
정권잡았다고 나선 사람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25일 “4월 총선 공천에서 줄서기·계파주의에 물든 사람이나 사법처리를 받은 사람, 부패·비리에 연루된 사람,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은 사람, 10년 만에 정권 잡았다고 국회의원 되겠다는 ‘옛날 사람’은 배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천심사의 제일 중요한 기준은 당헌·당규와 윤리강령, 그리고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시한 5가지 ‘공천 탈락 기준’은 모두 “당헌·당규와 윤리강령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개인의 이름은 하나도 머리에 두고 있지 않다.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개인 문제는 공천심사위와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이 판단할 문제”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은 특히 당내 줄서기·계파정치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공천 갈등으로 탈당설·분당설까지 터져나온 일을 거론하며 “국민이 국회로 보내줬으면 국민을 섬겨야지, 왜 특정인에 매달려 그 사람 가방 들고 졸졸 따라다니느냐. 대선 때 누구를 지지할 순 있지만, 그걸 업으로 삼는 게 무슨 나랏일이고 정치냐”며 “꼴불견이고 볼썽사납다”고 일침을 놨다. 공정한 공천심사가 이뤄지려면, 윤리위에서 공천심사위에 참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말 사고 당협위원장 신청자 명단을 보니, 윤리위가 징계·제명한 사람도 있어 ‘윤리위는 징계하는데 당신들은 당협위원장 신청을 받느냐’고 강재섭 대표에게 따졌다. 공천심사도 윤리위 징계와 관계없이 진행되면 안된다”며 “인재영입위원장이 당연직 공천심사위원이 되는 것처럼 윤리위도 누군가 당연직으로 공천심사위원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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