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신당 원내대표
“밀어붙이면 국민과 함께 투쟁”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원내대표는 2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검증할 ‘한반도운하 검증 범국민위원회’를 각계 인사로 구성해 환경에 끼치는 영향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결론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반도 운하는 그저 하나의 대규모 토목사업이 아니며 국토는 한 번 파헤쳐지면 복원이 불가능하다. 만약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고 한다면 신당은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당선인의 측근들은 ‘내년 2월 착공’을 염두에 두고 밀어붙이고 있는 듯하다”며 “한반도 운하사업은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만큼,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하므로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환경파괴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국민이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다음 세대까지 자자손손 영향을 끼칠 사업을,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1년 설득, 4년 건설로 임기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욕심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과 관련해 “자립형 사립학교 100개를 포함한 ‘학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부유층 학교와 서민층 학교를 구획화하고 학교의 서열이 더욱 강고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학생들이 ‘자사고’ 대 ‘비 자사고’로 양분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의 한반도운하 검증 범국민위원회 구성 제안에 대해,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실효성이 의문”이라며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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