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측근 밝혀…“정계은퇴는 아니다”
노무현 정부의 ‘실세 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56)이 4·9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측근들이 3일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10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대표 선출을 강하게 비판하며 탈당한 바 있다.
그는 1988년 평화민주당을 시작으로 내리 5선 의원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 행정부 일을 처리하는 데 수완을 발휘했지만, ‘소통’에는 문제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측근들은 그의 총선 불출마가 정계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 측근은 “연구단체인 ‘광장’을 중심으로 진보·개혁 진영의 노선과 정체성에 대한 연구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총선 이전에라도 연구자료를 발표하는 등 정치적 담론 형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 지역구인 서울 관악을에는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 그의 전략기획실장을 지낸 정태호(45)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하기로 했다. 정태호 전 대변인은 이해찬 전 총리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정 전 대변인은 4일 대통합민주신당에 입당해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스승은 탈당했지만 제자는 당으로 돌아온 셈이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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