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민주당 탈당, 한나라당 첫 공천 신청
민주당 정철기(71) 전 의원은 오는 4월 총선에 전남 광양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9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광양만권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광양항 육성 및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활성화 등 해결해야 할 많은 국책사업이 있다"며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선 앞으로 5-10년 집권할 한나라당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은 침체해 침몰직전에 있고, 대통합민주신당은 민주세력을 가장한 '야합세력'이기 때문에 지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민들은 절실하게 한나라당 당선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8대 총선과 관련해 민주당 등 '예비야당'의 예비후보가 탈당해 한나라당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경우는 광주.전남에서 정 전 의원이 처음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지역민심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광주.전남에서 각각 8.6%, 9.2% 득표율을 보였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광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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