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연 의원
염동연 대통합민주신당 의원(광주 서구갑)이 12일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호남권에서 불출마를 밝힌 현역 의원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에 이어 두번째다.
염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어 “대선에 실패하면 총선 때 내려와 지역구민에게 표를 달라고 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며 “총선 불출마는 집권여당의 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대선 패배에 대해 국민과 지역구민께 드리는 사죄”라고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에 대한 시중의 평가가 참으로 가혹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참여정부 탄생에 앞장섰던 제가 이번 대선 결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도 너무도 분명하다”며 “그러나 훗날 참여정부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현재의 시중여론과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2002년 민주당 경선 때 노무현 후보 캠프의 사무총장을 맡았고, 17대에 초선 의원으로는 드물게 열린우리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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