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에서 총선 출마를준비하고 있는 신진인사들이 19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새길을 찾는 모임’ 발기인 대회를 마친 뒤 건물 앞에서 새 출발을 다짐하는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쇄신 공천을”
통합민주당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40대 예비후보 50여명이 19일 ‘새길을 찾는 모임’(새길모임)을 발족하고 ‘공천 특검’ 수준의 후보자 검증을 통한 ‘쇄신 공천’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국민이 동의하고 당의 쇄신을 이끌 후보 선정을 지지하며, 계파와 지분을 안배하려는 내외의 압력에 당당히 맞서 나갈 것을 요구한다”며 △당적변경이 잦은 철새 정치인 △과거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 인사 △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인사들의 공천 배제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 엄중한 뜻을 담아내려면 민심을 좌우하는 호남과 수도권의 공천에서 좀더 혁신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며 호남과 수도권의 공천혁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비례대표 공천에서 엄정한 공천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이에 합당한 정책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모임에는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손학규 후보 공보실장으로 뛰었던 김재목 전 문화일보 정치부장, 정동영 후보 공보특보로 활동했던 양기대 전 동아일보 기자와 정기남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부소장, 이해찬 후보 쪽의 이규의 전 당 부대변인과 최창환 전 이데일리 사장, 한명숙 총리 시절의 김형욱 민정수석비서관 등 여러 정파의 신진 정치인들이 두루 참여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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