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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진보신당, 심·노 쌍두마차로 ‘총선 재촉’

등록 2008-03-16 20:18

진보신당 공동 상임대표로 선출된 노회찬·심상정 의원과 공동 대표들이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패션아트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두 손을 맞잡은 채 당원과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덕우 변호사, 박김영희 전 장애여성공감 대표, 노·심 의원, 김석준 부산대 교수. 김종수 기자 <A href="mailto: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A>
진보신당 공동 상임대표로 선출된 노회찬·심상정 의원과 공동 대표들이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패션아트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두 손을 맞잡은 채 당원과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덕우 변호사, 박김영희 전 장애여성공감 대표, 노·심 의원, 김석준 부산대 교수.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16일 공식 출범…비례대표 후보 12명 확정 발표
민노당과 차별화 시도…‘의미있는 의석수’ 불투명
심상정·노회찬 전 의원이 주도하는 진보신당이 16일 서울 동대문 패션아트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21세기 진보의 가치 재구성’을 외치며 민주노동당에서 뛰쳐나와 신당을 만든 세력이 이번 총선에서 얼마만큼 선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진보신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12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했다. 앞서 1~2번에 박김영희 전 장애여성공감 대표와 이남신 이랜드 수석부위원장을 배정한데 이어, 유방암 수술을 이유로 전역시킨 국방부를 상대로 복직 투쟁중인 피우진 전 중령이 3번, 당 공동대표인 김석준 부산대 교수가 4번에 배정됐다. 이밖에 민생경제와 학벌철폐, 노동·빈민·청년운동, 청년운동, 약사와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후보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국민들은 민생을 통째로 집어삼킨 이명박 정권의 홍수를 막아낼 강력한 견제세력, 믿음직한 진보야당 구축을 원한다. 이번 총선에 반드시 승리해 노동자·서민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진보신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사회연대·평화·녹색국가의 지향 △한반도 평화 실현과 진보적 통일 △중소기업 보호·육성 △생태주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 △공공주택 확대 △무상교육·공공의료 등을 정강정책으로 채택했다.

진보신당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민주노동당과 차별화한 새로운 진보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태세다. 최대 무기는 심상정(경기 고양덕양갑), 노회찬(서울 노원병) 전 의원 ‘양 날개’다. 수도권에서 두 사람을 ‘한나라당의 독주에 맞설 야당의 대표주자’로 내세워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영화배우 김부선씨, 문화평론가 진중권씨 등 대중성 있는 인사들이 홍보대사로 당 알리기에 나서고, 비례대표 후보 12명을 ‘주력군’ 삼아 표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진보신당이 의미 있는 의석수를 얻을지는 불투명한 편이다. 총선을 겨우 20여일 앞두고 당을 만들어, 당 이름을 유권자들에게 알릴 시간조차 부족하다. 애초 50여명으로 예상한 지역구 출마자도 30여명에 그쳤다. 안정론과 견제론의 틈바구니에서 새로운 진보정당의 모습을 어떻게 각인시킬지가 관건인 셈이다. 당내에서는 “최악의 상황에서 치르는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말도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결국 심상정·노회찬의 얼굴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 수도권에서 견제론이 힘을 받으면 두 후보의 당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어떻게든 당선자를 내어 실질적인 진보정당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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