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이재오 “난 억울하다”

등록 2008-03-19 20:53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19일 오후 연신내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19일 오후 연신내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천개입 안해…이재오 죽이기”
‘공천을 주무른 사람’으로 지목돼 당 안팎으로부터 시달림을 받고 있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19일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시비에스> 라디오 ‘뉴스레이다’에서 “공천 때가 되면 누군가를 표적으로 만들어야 하고, 누군가에게 화풀이를 해야 하고 다 그렇게 한다. 권위주의 시대처럼 뒤에서 누가 공천에 개입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공천 개입설을 일축했다.

그는 “제가 직접 (이명박 대통령을 돕도록) 연결했던 사람들만 52명이 공천에서 탈락해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주변 사람들은 나 때문에 불이익을 당했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죽이기’가 아니라) ‘이재오 죽이기’가 맞는 말이다. 공심위가 저를 너무 의식해 제 측근으로 알려진 사람은 배제하자는 어떤 묵언 같은 게 있었다”며 ‘역차별론’을 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이처럼 공개적으로 ‘결백’을 주장한 것은, 이명박계 내부의 견제가 갈수록 커지면서 김양수·이재웅·고조흥 의원 등 ‘이재오계’ 인사들이 공천을 받지 못했고, 바깥에선 박 전 대표 쪽의 공세가 나날이 거세져 자신이 ‘내우외환’에 처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그를 공격하는 선봉에 선 김무성 의원은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방호 사무총장의 견제로 자기가 목표한 숫자만큼 공천을 못 받은 것은 맞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박근혜 죽이기’의 선두에 섰고, 가장 많은 ‘지분’을 챙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공격의 날을 더 세웠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