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출마반대” 50% 이상 나와

노원병 유권자 의견조사

“한나라 공천 불공정” 60%

한나라당 공천이 불공정했다는 박근혜 전 대표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총선 출마를 반대하는 의견도 과반이었다.

서울 노원을과 노원병, 경남 통영·고성 등 3곳에 대한 <한겨레>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공천이 불공정했다는 박 전 대표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60%에 이르렀다. 서울 노원을은 59.5%, 노원병은 60.6%였고, 한나라당 지지층이 많은 경남 통영·고성지역도 58.0%에 이르렀다. 특히 정치현안에 민감하고 인구가 많은 30대와 40대 연령층에서 불공정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불공정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나라당 지지층 가운데 노원을(253명)에선 55.6%, 노원병(221명)에선 55.5%, 경남 통영·고성(303명)에선 55.6%가 공천이 불공정했다고 답했다.

이상득 부의장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도 3개 조사지역에서 모두 절반 이상이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노원병(64.7%)에서 반대의견이 높았다. 한나라당 지지층도 반대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나라당 지지층 가운데, 노원병 53.4%, 노원을 51.4%, 통영·고성 49.8%가 이 부의장 출마를 반대했다.임석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