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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전여옥 “노숙자들 정리” 발언, 봉사단체 “인권침해” 화났다

등록 2008-04-06 21:21

전여옥 한나라당 후보
전여옥 한나라당 후보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전여옥 한나라당 후보가 유세 도중 “노숙자를 정리하겠다”고 말해, 노숙인 지원 봉사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6일 노숙인봉사단체 ‘다시서기 센터’ 쪽은 “전 의원이 지난달 27일 영등포구청 역 앞에서 유세를 하던 중 ‘노숙자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며 “노숙인들에게도 엄연히 인권이 있는데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며 비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촬영한 휴대전화 동영상을 보면, 전 의원은 “반드시 우리 영등포역에 케이티엑스(KTX)를 세우겠다. 그러려면 노숙자들을 정리해야 한다. 케이티엑스가 백날 오면 뭐하느냐. 영등포역이 전국에서 노숙자 1위 역이 된다면 케이티엑스 백날 해야 소용없다”면서 “인권단체와 협의하고 합의해 반드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 쪽은 “유세 도중 영등포역 후문 쪽에 환경정비 계획에 대해 얘기하다가, 노숙인 문제를 언급했던 것”이라며 “노숙인들의 자활지원을 통해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노숙자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주민들도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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