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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돌아온 추미애 ‘당내 중심 추’ 될까

등록 2008-04-09 23:32수정 2008-04-10 03:37

9일 제18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광진을 통합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관계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제18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광진을 통합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관계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의도 정치 안착…차기 유력 대선후보 ‘날개’
이미경·천정배 등 ‘야당 재건’ 무거운 어깨
추미애(50), 이미경(58), 천정배(54), 문희상(63), 원혜영(57). 9일 총선에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살아남은 통합민주당의 재선 이상 중진급 당선자들이다. 손학규·정동영 등 통합민주당의 중진급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줄줄이 떨어진 지금, 이들의 존재 가치는 그만큼 더 커 보인다. ‘차기 유력 대선후보’라는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 광진을 추미애 당선자는 박명환 한나라당 후보를 1만표 안팎의 비교적 큰 차이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으로 15·16대 국회에서 활약하다 17대 때 탄핵 찬성으로 역풍을 맞았던 추 당선자는 이번 당선으로 중진급으로 인정받는 3선 의원이 됐다. 한나라당이 서울 지역을 거의 석권한 상황에서 당선된 터라 정치적 재기에 완전히 성공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4선째인 이미경 당선자는 서울 은평갑에서 득표율 45.9%로 안병용 한나라당 후보를 10% 가까이 앞서면서 당선됐다. 15대 때 옛(꼬마)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동티모르 평화유지군 파병에 찬성하는 등 당론에 배치되는 행동을 하다 제명당하기도 했다. 관례적으로 여성 국회의원들이 치마를 입어 온 문화를 앞장서서 깨뜨리기도 했다. 이 당선자의 소신과 고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 안산 단원갑의 천정배 당선자는 득표율 49.1%로 허숭 한나라당 후보를 10% 정도 앞섰다. 15대 때부터 시작해 내리 4선째다. 노 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천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참여정부의 법무부 장관을 지내는 등 실세 중의 실세였다. 하지만 17대 대선에선 열린우리당 예비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번 당선으로 당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경기 의정부갑 문희상 당선자는 득표율 47.5%로 김상도 한나라당 후보(46.1%)를 간발의 차이로 눌렀다. 4선째인 문 당선자는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의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활약하며 노련한 정치력을 발휘했다.

경기 부천오정의 원혜영 당선자는 56%의 득표율로 박종운 한나라당 후보(42.3%)를 여유있게 제쳤다. 14·17대에 이어 3선 의원이 된 원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시절 정책위 의장과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활발한 당정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진급 당선자들 앞에는 무너진 야당 세력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어려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누구든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 온다. 당분간 통합민주당 안에서는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성한용 선임기자, 최현준 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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