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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출구조사 예상 빗나가자 싸늘해져

등록 2008-04-10 00:27수정 2008-04-10 10:20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운데)와 이한구 정책위의장(왼쪽) 등 당직자들이 9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서 실제 개표 결과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보다 부진하게 나타나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운데)와 이한구 정책위의장(왼쪽) 등 당직자들이 9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서 실제 개표 결과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보다 부진하게 나타나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침통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경악스런 결과였다.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최대 180석 가까운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에 “우리 국민들이 위대한 결단을 했다”던 한나라당의 기쁨은 불과 4시간에 그쳤다.

9일 밤 10시께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자, 강재섭 대표는 같은 시각에 예정됐던 기자회견도 미룬 채 대책 마련에 몰두했다.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대한민국을 크게 변화시키라’는 소명을 주셨다. 이명박 대통령을 뽑은 이유는 경제 살리기를 하라는 거였고, (이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한나라당에) 안정과반 의석을 만들어주는 정치적 결단을 하신 것 아니겠느냐”던 4시간 전 강 대표의 자신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서울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선거 상황실에서 방송을 지켜보던 비례대표 후보들과 당직자들은 실망 속으로 빠져 들었다. 제종길 통합민주당 의원과 박빙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박순자 의원이 초반에 당선확실로 보도되자 박수를 쏟아내며 뛸 듯이 기뻐하던 이들의 박수 소리에선 갈수록 기운이 빠졌다. 이방호 사무총장과 정종복 사무부총장을 비롯해 이재오·박형준 의원 등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탈락하자, 안타까움은 불안으로 변했다. 강 대표가 선거운동 기간에 강조한 ‘150+1석’도 어려울 수 있다는 보도까지 흘러나오자, 모여 있던 이들의 입에선 짧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6시께 자신의 득표율이 64.3%로 예상된다는 보도를 보며 “뭐가 이렇게 많이 나왔냐”며 얼굴에 웃음이 가시지 않았던 안상수 원내대표의 얼굴은 침통함으로 가득찼다.

옆에 서 있던 이한구 정책위의장의 표정도 딱딱하게 굳었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누군가 “화이팅”을 외쳤지만, 누구도 호응을 하지 않는 바람에 분위기는 더욱 머쓱해지기만 했다.

은평을 이재오 후보 침통…무슨 쪽지길래?

[%%TAGSTORY1%%]


한나라당 과반 의석 획득

[%%TAGSTORY2%%]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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