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영입작업 온힙
이인제·김일윤 등 거론
당세 미약 결과 미지수 18석을 얻은 자유선진당은 10일 즉각 의원 영입을 위한 총력전에 뛰어들었다.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채우려면 2명의 당선자를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지역구인 충남 홍성을 방문했다. 이 총재는 “대전과 충남에서 예상을 넘는 좋은 성과를 냈지만 서울과 강원도 등에 출마한 믿었던 후보들이 낙선해 아쉽다”고 총선 결과를 평가했다. 선진당에서는 벌써부터 영입 대상 인물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우선적인 후보군은 행보가 자유로운 무소속 당선자들이다. 충남 논산의 이인제 의원은 자민련과 국민중심당에 몸담은 적이 있고 지역정서에도 맞다는 점에서 1순위로 거론된다. 금품살포 논란 끝에 친박연대에서 제명됐지만 선거에서는 친박연대 후보로 당선된 경북 경주의 김일윤 당선자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동해·삼척의 최연희 의원, 속초·고성·양양의 송훈석 전 의원, 강릉의 최욱철 전 의원 등 강원지역 무소속 당선자들도 접촉 대상이다. 이밖에 영남권의 친박성향 무소속 의원들도 접촉할 계획이라고 한다. 워낙 다급하다보니 과거의 불미스런 전력에 대해선 불문에 붙이려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과거 자민련도 민주당 의원을 빌려오면서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않았느냐. 지도부가 이미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선진당이 의원 영입에 목매는 까닭은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국회 운영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고, 정당국고보조금이 절반에 그치는데다 10명 안팎의 국회 전문위원도 배정받지 못하는 등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불안한 과반’에 그친 여당의 정국운영 틈새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하면서 결정권(캐스팅보트)을 행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진당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소속 후보들이 당세가 미약한 선진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영남권 무소속 인사들은 한나라당 입당을 선호한다. 한때 선진당 합류를 저울질했던 충북지역의 민주당 의원들도 명분이 없다는 점에서 합류 가능성이 높지 않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당세 미약 결과 미지수 18석을 얻은 자유선진당은 10일 즉각 의원 영입을 위한 총력전에 뛰어들었다.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채우려면 2명의 당선자를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지역구인 충남 홍성을 방문했다. 이 총재는 “대전과 충남에서 예상을 넘는 좋은 성과를 냈지만 서울과 강원도 등에 출마한 믿었던 후보들이 낙선해 아쉽다”고 총선 결과를 평가했다. 선진당에서는 벌써부터 영입 대상 인물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우선적인 후보군은 행보가 자유로운 무소속 당선자들이다. 충남 논산의 이인제 의원은 자민련과 국민중심당에 몸담은 적이 있고 지역정서에도 맞다는 점에서 1순위로 거론된다. 금품살포 논란 끝에 친박연대에서 제명됐지만 선거에서는 친박연대 후보로 당선된 경북 경주의 김일윤 당선자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동해·삼척의 최연희 의원, 속초·고성·양양의 송훈석 전 의원, 강릉의 최욱철 전 의원 등 강원지역 무소속 당선자들도 접촉 대상이다. 이밖에 영남권의 친박성향 무소속 의원들도 접촉할 계획이라고 한다. 워낙 다급하다보니 과거의 불미스런 전력에 대해선 불문에 붙이려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과거 자민련도 민주당 의원을 빌려오면서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않았느냐. 지도부가 이미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선진당이 의원 영입에 목매는 까닭은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국회 운영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고, 정당국고보조금이 절반에 그치는데다 10명 안팎의 국회 전문위원도 배정받지 못하는 등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불안한 과반’에 그친 여당의 정국운영 틈새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하면서 결정권(캐스팅보트)을 행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진당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소속 후보들이 당세가 미약한 선진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영남권 무소속 인사들은 한나라당 입당을 선호한다. 한때 선진당 합류를 저울질했던 충북지역의 민주당 의원들도 명분이 없다는 점에서 합류 가능성이 높지 않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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