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영입 불가’ 재확인…친박연대-무소속 분화 조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국민은 153석으로 우리 보고 정치를 하라고 명령한 것”이라며 당분간 영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열어 “내가 대표를 하는 한 순수 무소속이든 친박 무소속이든 (복당시키면) 안된다. 친박연대와 당 대 당 통합은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복당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9월, 10월, 내년 1월 돼서 정계개편 냄새가 안 날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이지, 지금 지도부가 있는 한은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무성 의원 등 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인 10명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열어, 복당 문제에서 친박연대와 행동을 통일하기로 결의했다. 또 일괄 복당이 안될 경우 교섭단체 구성 문제도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하지만 한 참석자는 “개별입당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친박연대가 양정례 비례대표 문제 등이 걸려 있어 우리와 함께 가기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았다”고 말해, 앞으로 두 친박 그룹이 ‘분화’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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