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오른쪽)과 임태희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한나라 원내대표·정책의장 후보
홍준표·임태희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2일 짝을 이뤄 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원내대표 후보인 정의화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아줄 러닝메이트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어, 홍·임 의원이 경선 없이 지도부에 진입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홍·임 의원은 출마회견문에서 “새 원내 지도부는 당·정·청이 일체가 돼 한목소리로 정책을 알리는 한편, 모든 정책을 사전 조율하겠다. 아울러 국회의 행정부 감시·통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안인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문제를 놓고 홍 의원은 “무너진 한-미 동맹을 조속히 복원하려다 보니 일부 실수가 있었다. 국제 협약도, 예상치 못한 사정 변경이 있을 땐 재협상·개정 대상이 된다는 건 법의 일반 원칙이니, 그런 차원에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임태희 의원은 당정의 이견 끝에 정부가 18대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추경예산 편성을 놓고 “효과가 불투명하고, 경기 회복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게 추경예산을 둘러싼 평가”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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