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제치고 과반 얻어…부의장 후보는 이윤성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부산 영도)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경쟁자인 안상수 의원(경기 의왕·과천)을 제치고 과반 이상의 표를 얻었다.
다수당 국회의장 후보가 됨에 따라 그는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게 확실시된다. 한나라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이윤성 의원(인천 남동갑)이 단독 출마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엔 5선의 김 의원과 4선의 안 의원 등 두 명이 출마했다. 이날 투표엔 한나라당 재적 의원 153명 중 145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김 의원은 102표, 안 의원은 42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명은 기권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한나라당이 지난 10년 야당 생활 끝에 정권 잡았는데 석 달 만에 이렇게 되리라고까진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인터넷·광화문에 촛불이 더 번지지 않고 국회로 들어오려면 국민들이 국회의원의 행동과 사고를 믿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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