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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난타전’ 치닫는 여당

등록 2008-06-29 20:17수정 2008-06-29 23:53

전대 앞둔 대표 후보들 ‘줄세우기·혼탁선거’ 서로 비난
한나라당 전당대회(7월3일)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 후보들은 29일 줄세우기, 혼탁 선거 등을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펼쳤고, 청주 토론회에서도 물고 물리는 공방을 벌였다.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원내외 인사 100여명은 30일 대규모 계파모임을 열어 세과시에 나선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어 “전당대회가 당권 획득과 계파 이익에 몰두한 줄세우기와 무분별한 네거티브 등 혼탁으로 흐르고 있다”며 “일부 후보들의 구태의연한 해당 행위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계파 의원들을 아침저녁으로 소집해 은밀한 지시를 내리고 이른바 ‘짝짓기’를 통해 다른 후보를 흠집 내는 게 오늘 한나라당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친이’ 진영의 박희태, 공성진 후보와 ‘친박’ 진영의 허태열, 김성조 후보를 싸잡아 ‘구태 정치’로 공격한 것이다.

박희태 후보는 발끈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줄세우기를 해본 일이 없고, 하지도 않고 있다. 계파정치를 해본 적도 없다”고 반박한 뒤, “다만 투표일이 가까워지니 관심 있는 의원들이 모여서 토론을 할 수 있고, 호불호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27일 토론 당시 “나무도 이식하면 2년간은 열매를 못 맺는다”며 정몽준 후보의 당 대표 출마가 ‘시기상조’라는 식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30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열리는 이명박계 계파모임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이’ 진영의 세력을 과시하면서 박희태, 공성진 후보의 표를 결속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오 전 의원과 가까운 안경률 의원이 주선하는 이날 모임엔 ‘이명박계’의 원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 진영의 허태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박희태, 정몽준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허 후보는 “주류 쪽은 당심을 왜곡하는 담합행위를 중단하라”며 박희태 후보 쪽을 겨냥한 뒤, “정몽준 후보도 대표로 나설 때가 아니니 당원들이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까지 자숙 기간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주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의 날선 공방전이 벌어졌다. 정몽준 후보는 “벌써 계파 싸움으로 어지럽다”며 양대 계파를 함께 겨냥했다. ‘친박’ 진영의 김성조 후보는 “과거에 혹시 이적행위를 했다면 당 대표로서 문제가 있다”며 2002년 대선 당시 정 후보의 행적을 문제삼았다. 정 후보는 “지도부가 될 사람이 자꾸 옛날 얘기를 들추는 게 해당 행위”라고 맞받았다. 허태열 후보는 “당이 이명박계 독식 체제”라고 이명박계를 공격했다. 박희태 후보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염소마냥 서로 싸우며 살 수 없다. 언제든 박근혜 전 대표를 모시고 국사를 논할 것”이라며 정면대응을 피했다.

한편, 정몽준 후보는 버스요금을 ‘70원’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2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착오였으며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스럽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지난 27일 후보간 토론회에서 ‘서민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요금이 얼마인지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요즘은 카드로 계산하지 않나. 한 번 탈 때 ‘70원’(쯤) 하나”라고 말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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