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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국회 원구성은 청와대와 조율할 문제 아니다”

등록 2008-08-04 09:50

"야당의 특검 주장은 정치공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원구성 문제는 국회 사항이기 때문에 청와대와 조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같이 말한 뒤 "다만 장관 인사청문회 문제는 청와대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청와대와 사전 조율이 있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구성 문제를 협상하는 당일(7월31일) 장관 인사청문회 문제를 연계해 나올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초 지난달 11일 장관 인사청문회 안이 국회로 들어왔을 때 제가 원구성이 어려우니 인사청문회 특위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야당에 제안했다"며 "그러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그 이튿날 바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측이 인사청문회 법정시한 마지막 날에 느닷없이 특위 구성 안을 제안하길래 이는 법에도 맞지 않고 마지막에 와서 이렇게 하는 것은 국정공백 장기화 의도 밖에 안된다며 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한 게 아니냐'는 청와대의 지적과 관련, "여당 원내대표가 집안 호랑이가 됐으면 됐지, 야당을 상대로 호랑이가 되면 정국이 순탄하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양보를 많이 했다고 하는 데 여야 협상이라는 것은 여당이 양보하는 과정"이라면서 "대선과 총선에 이기고 집권 여당이 됐는데 야당과 협상하면서 이기려 하고 야당 것을 뺏으려 하는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사촌처형인 김옥희씨가 `공천 청탁' 명목으로 30억원을 받은 사건에 대한 야당측의 특검 실시 주장과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대검에 자료까지 넘긴 상황에서 특검을 하자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반대했다.

그는 "특검은 수사결과에 의문점이 많거나 사안을 숨길 때 하는 것"이라며 "그 사건은 지금 검찰에서 엄밀히 수사 중이니 수사 과정을 지켜보는 게 옳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향후 인사청문회 실시 전망에 대해 "장관 인사청문회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청문회와는 다른 것"이라며 "청문회 제도를 개선하든지, 이번 문제는 상임위가 구성되면 `약식 청문회'로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법사위를 야당측에 넘겨주는 방안이 아직도 유효하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지난 98년 후반기 이후 10년간 법사위를 차지했다"며 "우리가 여당이 됐다고 야당한테 안 주는 것은 공평치 못한 처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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