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상임위장엔 한마음 ‘불꽃경쟁’

등록 2008-08-17 22:40

한, 외교통상·정보·문광위 3곳서 경선
국회 원 구성 진통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몫으로 내정된 상임위원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하다.

한나라당은 17일 상임위원장 경선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통일외교통상위원회·정보위원회·문화관광체육위원회 등 상임위 3곳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홍준표 원내대표가 각각 내정한 남경필(4선)·최병국·고흥길(이상 3선) 위원장 후보에게 박진·권영세·정병국(이상 3선) 의원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경선 신청을 한 이들은 해당 상임위원장 물망에 올랐으나,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들어와 재직연수가 짧거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내정되지 못했다.

애초 홍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국회 재직연수·선수·지역별 안배를 고려한 상임위원장 내정에 당내 이견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박진·권영세 의원 등이 반기를 들고 나섰고, 홍 원내대표는 “경선 요구자가 경선에서 지면, 해당 상임위에서 배제하겠다”고 강공으로 맞섰다.

당 안에선 오는 19일 치르는 경선에서 내정자들이 비교적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최근 홍 원내대표를 향한 반감을 드러내는 의원들이 적지 않아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이기거나 지는 결과는 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자신들 몫의 상임위원장 6개 자리를 놓고, 아직 당 지도부가 ‘교통정리’를 끝내지 못했다. 하지만 상임위원장을 맡으려는 의원들의 물밑 경쟁은 뜨겁다. 법제사법위원장엔 변호사 출신인 유선호 의원이 내정됐지만, 지식경제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낙연·김부겸·정장선·이종걸 의원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낙연 의원이 지역구 요청에 따라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쪽으로, 김부겸 의원이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쪽으로 선회하고 있어, 지식경제위원장은 정장선 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환경노동위원장은 이종걸 의원 몫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변경 가능성도 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조정 업무가 많은 환노위는 대체로 꺼려하고, 인기 상임위인 지식경제위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성위원장에는 재선인 신낙균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상임위원장이 가진 정치적 상징성과 권한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상임위원장은 한 마디로 ‘국회직의 꽃’”이라며 “국회가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상임위원장이 법안이나 예산, 정책 모든 면에서 방향을 잡는다. (장관급 예우 등) 위원장이 갖는 영예도 크다”고 말했다.

조혜정 이지은 기자 z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