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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황식 후보자 ‘부당감사 지시’ 의혹

등록 2008-09-01 21:39수정 2008-09-02 01:05

김황식(사진)
김황식(사진)
내정 직후 사돈기업 입찰탈락한 산업인력공단 조사
감사원 “제보확인 통상 절차…사돈 관련 몰라” 해명
김황식 감사원장 후보자가 내정된 지 이틀 만에 감사원이 김 후보자의 사돈이 회장을 맡고 있는 기업의 입찰 탈락 과정을 조사한 사실이 드러나, 김 후보자가 부당한 감사 압력을 넣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원우 민주당 의원은 1일 브리핑에서 “김황식 후보자는 내정 다음날인 7월8일 업무 보고를 받았고, 그 다음날인 7월9일 감사원 특별조사본부가 산업인력관리공단의 ‘직업방송’ 송출대행업체 입찰 과정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산업인력관리공단은 지난 5월 취업정보를 하루 세 시간씩 소개하는 직업방송 송출대행업체 선정 공고를 냈고 이에 김 후보자와 사돈관계에 있는 박병윤 전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일자리방송과 한국경제티브이 등이 응찰했다. 이 입찰 과정에서 한국경제티브이가 일자리방송 등을 제치고 선정됐다.

백 의원은 “박 회장은 김 후보자의 사돈이고, 이 방송의 40% 지분을 갖고 있는 일진그룹의 허진규 회장은 후보자의 매형”이라며 “감사원은 5월6일부터 6월4일까지 공공기관 실태조사 일환으로 산업인력관리공단 감사를 벌인 적이 있는데, 한달 뒤 특별조사팀이 이례적으로 다시 파견됐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김 후보자가 감사원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일자리방송과의 사적인 관계 때문에 부당한 감사를 지시했을 정황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해명자료를 내 “7월3일 ‘한국경제티브이가 시청 가구 수를 부풀린 제안서를 제출해 선정됐다’는 제보가 들어와, 7월9일 산업인력관리공단의 설명을 들었다”며 “제보 신빙성을 확인하려고 통상 절차에 따라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제보를 확인할 때 김 후보자의 사돈이 일자리방송 회장인지 전혀 몰랐다”며 “김 후보자는 업무 보고를 받을 때 일자리방송 관련 내용을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김 후보자가 2006년 대법관으로 재직할 때 아들의 대학원 학비 700만원에 대해 부당하게 소득공제 받은 것에도 문제제기를 했다. 대학원에 다니는 자녀 학비는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다.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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