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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목희 “야당다운 야당 활동 주력 시민사회 세력까지 확장”

등록 2008-09-30 20:09

이목희(사진)
이목희(사진)
‘민주당 속 야당’ 민주연대 발족 이목희 전 의원
민주당을 ‘야당다운 야당’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민주연대’가 30일 국회도서관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야당 속 야당’으로 출발해, 다음달에는 시민사회 세력까지 아울러 공식 창립한다는 계획이다. 김근태·정동영 전 의원, 천정배 의원 등이 ‘고문’ 격인 지도위원으로 참여했고, 이종걸·최규성 의원과 노웅래 전 의원이 창립준비위원장을 맡는 등 전·현직 의원 50명이 참여했다. 준비위원인 이목희(사진) 전 의원을 만나 민주연대의 앞날을 들어봤다.

-당을 개혁적으로 견인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의원 구성을 볼 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의 역할, 지난 20년 동안 성취해 온 민주주의의 진전을 지켜내는 데 어려움이 많을 거라고 본다. 민주당은 쇠고기 정국에서 발빠르게 국민의 요구를 담은 정치적 행동을 하지 못하는 등 야당답지 못하다.”

-규모가 커지면서 정체성이 모호해진 것 아닌가.

“민주연대는 특정인 중심의 계파가 아니라, 노선과 비전을 공유한 정파다. 종부세 현행 유지, 금산분리 완화 반대, 민간보험 도입 저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에 일일이 동의 절차를 밟았다.”

-김근태계, 정동영계, 천정배계의 ‘비주류 연합’으로 보거나, ‘낡았다’고 평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개인적, 집단적 이해관계를 관철하려고 만든 게 아니다. 민평련, 민생모임 등 기존 계파 모임은 해산하기로 했다. 앞으로 활동을 지켜보고 판단해줬으면 좋겠다.”

-어떤 활동에 주력할 것인가.


“야당다운 야당으로서의 활동, 진보개혁적 정체성에 입각한 활동이다. 오늘 조계사 촛불수배자 방문을 첫 일정으로 잡은 것은,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자기 역할을 잘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반성의 차원이다. 정치 활동보다는 정책 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당장은 이명박 정부가 내놓고 있는 부동산·조세 정책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바로잡는 게 과제다.”

-이상적이지만 현실 적합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당내에 지지율 30%를 넘기 위해선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민주연대가 지도부를 비판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도 있다. 전·현직 의원 50명이 의견을 통일해서 주장하면 이를 무시할 수 있겠는가.”

-시민사회 세력까지 확장한다고 했는데, 시민사회의 실체는 무엇인가.

“진보정치세력이 살아나야 이 땅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전문가 그룹을 모시려고 한다. 민주연대가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시민사회 참여의 양과 질이 달라질 것이다.”

글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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