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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6일 18대 국회 첫 국감] 문방위, 언론장악 공방 ‘국감 화약고’

등록 2008-10-05 22:39수정 2008-10-05 23:19

국회 문방위 소속 최문순 민주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질의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국회 문방위 소속 최문순 민주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질의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야당, 구본홍 등 ‘낙하산’ 증인신청 공세
여당, 참여정부 ‘기자실 축소’ 따져 맞불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6일부터 26일 동안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은 법제사법위원회 등 16개 상임위원회가 기관 478곳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논란이 다뤄질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문방위가 확정한 증인은 모두 29명이다. ‘금융대란’을 다루는 정무위원회(66명) 다음으로 많다.

증인 면면을 보면 각 정당이 의도하는 바가 드러난다. 민주당과 선진창조모임은 주로 정부 언론장악 및 ‘낙하산 사장’ 논란과 관련한 증인을 신청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의 비리의혹과 언론정책을 공략하는 증인들 위주로 선정했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서 민주당은 이종휘 우리은행장을 불러 <와이티엔>(YTN) 주식매각 논란의 실체를 규명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 말 신재민 문화부 차관의 “공기업 보유 와이티엔 주식매각” 발언 전후 유일하게 8만주를 매각한 기업이다. 한나라당은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진두지휘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을 출석시켜 ‘참여정부 언론탄압’에 초점을 맞춘 역공세를 벌일 태세다. 또 7일로 예정된 한국관광공사 국감에선 조기송 강원랜드 사장과 박정삼 전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 등의 경영비리 의혹을 추궁해, 국감이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공방으로 흐르는 분위기를 차단하려 들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방송통신위 국감에선 한국방송과 와이티엔 ‘낙하산 사장’ 논란의 당사자들이 출석한다. 정연주 전 한국방송 사장 해임을 주도한 유재천 한국방송 이사장과 학교에서 해임당한 뒤 이사직을 잃은 신태섭 전 동의대 교수, 80일 넘게 사장실 출입을 못하고 있는 와이티엔 구본홍 사장과 구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이끄는 노종면 노조위원장이 나온다. 광우병 위험성을 다룬 ‘피디수첩’ 프로그램의 제작 책임자인 조능희 전 피디수첩 책임피디와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에 참여한 누리꾼 이정기씨도 출석 대상이다.

‘한국방송 사태’ 관련자들은 13일 한국방송 국감에 총출동한다. 정 전 사장과 그의 해임에 앞장섰던 박만 이사, 이사회와 충돌했던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케이비에스 사원행동’ 양승동 대표, 사내에 경찰병력을 투입한 이철성 영등포경찰서장, 이병순 사장의 대표적 ‘보복인사’ 사례로 꼽혀온 김용진 전 탐사보도팀장 등이 증인으로 선정됐다.

이들 가운데 몇 명이나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각자의 유·불리에 따라 출석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국감은 와이티엔 사태에서 확인된 정권의 이중성을 국민 앞에 낱낱이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 출석해 사장 선임 과정의 불법성과 노조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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