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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수협 ‘하나님의 깊은 사랑…’ 광고 논란

등록 2008-10-13 19:32

‘소망교회 집사’ 장병구 수협신용대표 모델 출연
1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선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특정종교 편향문제가 논란이 됐다.

김우남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독교 티브이(TV)에 방영 중인 수협은행 광고가 특정종교에 치우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즉각적인 광고중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이 현장에서 공개한 광고엔 “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지 않는 사랑, 보이지 않아도 느껴지는 사랑, 하나님의 깊은 사랑은 깊고 넓은 바다입니다”란 멘트가 흘러나온다.

김 의원은 “광고 멘트라 해도 수협이 일방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고 수협을 특정 종교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법률에 근거를 두고 공적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어민들의 자주적인 협동 조직인 수협의 정체성이 훼손 될 수 있다. 누가 이 광고를 보고 수협이라고 하겠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광고 모델로 출연한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가 소망교회 ‘금융인 선교회’ 회장이고 집사라는 사실은 종교편향의 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방송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소망교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다니는 교회다.

김 의원이 향후 조처를 묻자 우물쭈물하던 강병순 수협 감사위원장은 이낙연 위원장의 재차 추궁에 “장병구 신용대표가 출타 중이라 상황을 파악해보고 조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장병구 신용대표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월드뱅크 총회 참석을 이유로 국감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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