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규 “직접 경작중” 이라고 밝혀
한나라당 임동규(비례대표) 의원이 지난해 한차례 쌀소득 직불금을 직접 수령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임 의원은 충북 충주 가금면 선산 근처에 4천여㎡ 규모의 본인 명의 농지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직불금을 신청, 50만원 가량을 한차례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의원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임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그곳에 살다시피 하며 농사를 지었고, 지금은 주말마다 내려가 농사일을 하고 있다"며 "임 의원의 부인은 지금도 1년에 절반 정도 그곳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직불금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다가 임 의원 부인이 지난해 `쌀 직불금을 신청하는게 어떻겠느냐'는 농협 직원의 권유로, 직불금을 신청해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최근 임 의원의 직불금 수령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당직자는 "임 의원이 주말마다 내려가 농사를 짓고 있고 그곳에 보관창고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실 경작자로 판단되며, 따라서 직불금 수령은 하자가 없는 것으로 일단 보인다"고 말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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